태경인 인정하는겨? 과거 있다고?
그리고 전염병이 돌 시에 귀비가 어떻게 민심을 수습했는지 알거요."그는 소맷자락을 펄럭이며 붓을 잡았다.
"오늘 귀비를 중궁황후로 봉하겠소.길일을 잡아 황후책봉식을 올릴거요."
대신들은 할말이 없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기만했다.
"황상의 뜻은 능히 가당하시옵니다.귀비마마께서 후덕하시여 만백성이 칭송하나이다."
예부상서가 쌍수를 들고 나왔다.그는 옛 글방친구인 민의 백부였다.고리타분한 탓인지 죽은 국구와는 항상거리를 두었다.
"어지를 받들겠나이다."
무장들이 꿇어앉으며 예를 갖추었다.
"귀비마마께서는 만인의 어미로서 천하의 모범이 되실만하나이다."
태사가 경하하자
저 미련한 것들을 꿇어 앉혀라."
"무슨 일이신지요?그애들은 내 지밀시녀들인데?"
태후께서 몰래 마마의 저잣거리로 출궁한 일을 아셨나이다."
"그건 황상의 허락을 받은 일입니다.이미 황상께서도 아시는 일이고.."
그녀는 지지않고 대꾸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태후마마께서 마마가 도관에서 다투고 황실위신을 훼손시킨 일을 아셨나이다."
"귀비 네죄를 네가 모르겠느냐?"마르고 갈라진 목소리가 주렴뒤에서 들렸다.
"마마가 출궁한 일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어떻게 하든 당신을 구원할 생각입니다.”
미지의 영역? 구원? 점점 미궁에 빠진듯한 말만 하고 있다. 고 그녀는 생각하였다.
“구원이라고요? 지금 구원이라고 하셨나요?”
백의의 사나이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구원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당신이 잃어 버린 진정한 당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갈수록 이해하기 힘든 말들 뿐 이었다. 또 다시 그녀가 물었다.
“잘 이해가 안되어서 그러는데… 그러면
그 누나가 그렇게 좋으면 편지라도 써야지. 고백은 안 하고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은우가 말했다.
“글이 안 써져.” 이 씨가 말했다.
이 씨는 지금 사귀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차라리 박 에스더 누나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풀내음에 뭔지 모를 향수에 멍 때리고 있는데
“술 한잔 더 하실래요?”하고 사막여우가 물어왔다
약간은 느리게
넘어지지 않게만 잡아주었다.
”어떻게 할래요?“
어떻게든 내 힘으로 넘어지지 않고자 아등바등 힘 써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앞으로 더 넘어질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래도 저한테 도움 안받으실 거에요?“
아 욕나온다
이번 혈액검사도 너무 좋으셔서 조금 더 있다가 뵈도 되겠어요”
오랜만에 진료실이 따뜻한 공기가 돌았다.
따뜻한 공기 덕분인지
.?"그녀는 놀라서 물었지만 그는 듣고 있지 않았다.
"기옥오라버니
굳이 로봇에게 하라고 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경기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만 두더라구요”
홍단은 탐정이라도 되는 것 마냥 눈을 빛내며 추리하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그게 왜 겠어요? 이건 딱!”
딱?
“애인 찾아 온거로 밖엔 설명할 수 없는 거라구요”
“저 원우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