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안내문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저기 멀리서 서있는 사막여우가 보였다.
이상하지
초점 없는 눈으로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맛!!! 그런데 이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의 손가락 여기저기에 이상한 털이 묻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자 이건 분명 음모와는 다른 그 무엇이었다.
‘이럴 수가.... ’
비명도 지르지 못 할 만큼 그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건 다름 아닌 벌레의 털 이었던 것이다.
놀라 멈추어진 그녀의 의식이 멍한 상태로 한동안 회복되어 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는 나체의 모습 그대로 부리나케 욕실에서 뛰쳐나와 한참동안 이곳저곳을 뒤적여 나가기 시작하였다.
‘내가 그걸 어디다 두었지?’
그렇게 한참동안을 이리저리 뒤적여 나가던 그녀는 결국 휴지통 안에 쳐 박혀 있었던 구겨진 종이 쪼가리 한 장을 들어 올렸다.
행복한 오늘을 맞이하고 싶나요??
희망찬 내일을 맞이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과거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우울한 당신에게 새로운 행복과 희망의 길을 안내해 드립니다.
과거 여행 행복 가이드 Dr. White 000-0000-0000 >
그녀는 영혼 깊숙한 한숨을 휴우~ 하고 길게 내쉬어 보았다. 다시 봐도 언제나 한숨이 나오고야 마는 실로 마이너스 한 내용으로 느껴졌다. 이런 비현실적이고 호소력 없는 찬란하도록 유치한 내용으로 그 어느 한사람이라도 연락 하려는 이가 있을 것인가???
하고 생각 되었지만
문제도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오빠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서정후씨“ 겨우겨우 목소리를 내었다.
”소원권 쓴다고 했잖아요“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제 어머니 주치의가 되어주세요“
나는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어
그녀는 그리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추호도 망설임 없이 전화기 앞으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고 한치도 틀림없이 또.박.또.박 번호를 눌러 나갔다.
2.1 믿음 : 어떠한 가치관
아무리 너가 새처럼 빨라도 너무 자만하지마라..뿔사슴도 사냥꾼에게 잡힐때가 있고 영리한 토끼도 교활한 여우에게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짐에게는 비빈이라고는 너하나뿐이니 내탕금은 절약할 수 있겠구나.딸린 외척이나 가솔들이 달리 없으니...황후라면 국모라는 위신때문에 따르는 시늉은 하겠지만 태후전에서 얹잖게 여길텐데...일단 태후전의 위세를 꺾어야겠지...그대가 짐에게 혼난 만큼 가치있는 일이 있어야지..현아
이제는 노동부가 나서서 회사에 전화해서 취직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줘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은 그저 회사에 맡기고 학원에만 맡기고 노동부는 그냥 안내자의 역할만 했습니다. 결국은 취업에 실패를 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제는 노동부는 안내자가 아니라 취업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주도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경력단절여성을 뽑아라
현아 옷들 좀 가져가..괜찮으냐? 역시 가볍군...칠일동안 땀을 너무 흘려 몸이 이리 가벼운 거냐?"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을 붉혔다.
"..네 몸보다 저 비단치마무게들이 더 나가는 것같구나."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그녀를 안아들고 밖으로 나오더니 법당문을 지나쳤다.
"내려주세요
그 분위기조차 효과가 없었습니다. 직업훈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회사에서 안다면 틀림없이 뽑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실습을 나가야 합니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는 실습기간이 최소한 열흘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를 확인해 보고 직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나중에 채용에 도움 되지 않겠습니까? 그냥 신입이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취급받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고를 당했다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직업에 따라 실습기간이 달라야 하고 최소한이 열흘이어야 합니다. 요양보호사가 열흘이듯이 사무직도 열흘 정도 실습 나가면 직업훈련기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법률 사무직은 실습도 없이 그냥 훈련과정만 마쳤지만
1학년 4반이에요.” 박지아가 말했다.
“지아야. 교실 청소 봉사활동은 왜 한다고 했어? 선생님이 시킨 일도 아니라고 했잖니?” 박민지 선생님이 말했다.
“교실 청소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요. 그냥이에요.” 박지아가 말했다.
“너 교실 봉사활동을 했지만
물어보지 말까?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커피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사막여우]
”.....“
내 옆은 남자가 나처럼 내 폰 액정에 뜬 이름을 보고 있는게 느껴졌다
”... 남자친구?“
”어? 어“
순간적으로 나온말에 스스로가 놀랬다.
미친. 거짓말을 해도
그녀는 그리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추호도 망설임 없이 전화기 앞으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고 한치도 틀림없이 또.박.또.박 번호를 눌러 나갔다.
2.1 믿음 : 어떠한 가치관
마마께서는 구휼소에 들리셨습니다. 거기 지시한 약재와 진휼미가 와 있는지 살펴보신다고.."
젊은 시위가 대답하자 그녀는 잠자코 말에서 내렸다.
"나이 어린 금위대 병사하나가 너무 설치고 다니는 거 아닌가?황명이라고 명패를 내보인다지만.."
"황상께서 신첩에게 명패를 주셨기에 그곳 관리들이 더이상 횡령을 못하는 거죠.."
"동창이나 서창보다 그대하나가 훨씬 낫군.."
문득 그는 그녀를 바라보고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짐은 그대가 다섯살이었을때 처음만났을 때처럼 밝았으면 좋겠다."
"그때는 황상께서도 소년이셨어요..열한살이셨죠.."
커다란 눈이 생기가 차서 반짝이며 웃고 있었다.그도 미소로 그녀의 시선을 맞받았다
선잠이 깼는데 그가 흔들어 깨웠다.
"같이 가자.문안후에 짐은 조회에 가야하니.."
그녀는 내키진 않았지만 병풍뒤로 걸어가 소세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황상